근래 찍은 인증샷 중에 가장 멋진거 같아 좋아
운동일지
어제는 동탄에서 뛰게 되었지만 오늘은 서울 본가에 와야 하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한강에서 뛰었다. 사실 여러 일정들을 소화하던 중에 장례식장도 다녀와야 하고 그랬어서 바쁘면서도 무거운 하루였다. 장례식 끝나고 집 가는 버스가 저 멀리서 오는 것을 뒤늦게 보고 진짜 전속력으로 달렸는데 구두를 신고 불편하게 달려서 그런가 집 오니 약간 햄스트링 부분에 통증이 있는 것을 느꼈었다.
그럼에도 괜히 운동을 쉬고 싶지 않은 그런 날.. (꼭 다친 전후로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고 그런 욕구가 있지..) 다치면 과감히 쉬었어야 했는데 괜찮을줄 알고 한강을 가서 기여코 뛰었다;;
처음 1~2키로는 그럭저럭 뛰면서 풀리는 느낌이 있어가지고 아, 이제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햄스트링 부위 근처 고관절들이? 매우 아프기 시작했다. 속도를 전혀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 적 없었는데 달리다가 달리기를 멈추고 꽤 걸었다. 돌아가고 싶었는데 돌아갈려면 온 거리를 그대로 가야했기에 계속 걷기와 작은 달리기를 병행했다.
한강공원-집 루트를 제외하고 2.5키로 정도를 얼떨결에 달려왔기 때문에 가려면 4키로 정도를 걷고 뛰고 해야했다. 그래서 공원 초입까지 5키로 ㅋㅋㅋㅋ를 찍고 남은 2키로는 천천히 걸어 집에 갔다. 꼴에 뛰었다고 땀은 열심히 빼고 온 것도 웃겼고, 중간에 혼자 난리 부린 것도 어이없긴 했다. ㅎ..
괜히 지쳐서 집 오고 해야했던 많은 일들을 접어두고 빈둥빈둥 거리다가 잔 것 같다. 원래 오늘부터 학교 친구 한 명이랑 만나서 같이 뛸까했는데,, 이번 주말은 잠시 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ㅠㅠ
열심히 몸에 쌓인 독소 분출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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